위험 주의⚠️ 금융 시장은 버블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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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s make money, bears make money, but pigs get slaughtered.”

마이클 버리 (Michael Burry)가 트위터에 “… 지금은 투자 시장 역사상 최고의 버블 상태 …”라고 지적했다. 버리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공매도에 베팅해 수 억대를 번 전설적 투자전문가이자 이 이야기를 영화화한 『빅쇼트 (The Big Short)』의 주인공. 그의 이 트위트는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예견했던 10주 전 (4월 초) 이후 처음 의미심장한 내용을 전했다.

주식, 채권, 암호화폐, 그리고 Reddit /wallstreetbets와 로빈후드 앱 투자자들이 밀고 끄는 밈(meme) 주식에 이르기까지, 마이클 버리는 모든 자산 시장에 걸쳐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징으로 단기에 큰 돈을 벌려는 투기성 욕심에 가득차 있다고 한다. [2021년] 6월 중순 현재까지 주식 시장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같은 과열적 투기 추세는 암호화폐 가격 폭락 →밈 주식 폭락 → 그리고 결국 주류 월스트리트 주식 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 (Scion Asset Management)는 현재 Tesla 외에도 GameStop, Bitcoin, Dogecoin, Robinhood, SPACs 등과 인플레이션에 역(逆) 베팅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8~9년처럼 그의 예측은 이번에도 적중할까? 다른건 몰라도 하나는 분명하다. 그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 Cassandra – 신들의 저주를 받아 진실을 알리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운명을 지녔던 여사제 – 가 은근히 시사하듯, 주식 상승장에서 기분이 들뜰대로 들뜬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 경고에 대해 귀기울이고 싶어하지 않듯, 나쁜 소식은 귀담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 또한 불변의 진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