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톱10

Mt. Eden in Auckland, New Zealand. Photo by Aaron Birch on Unsplash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매년 전세계 여러 도시들을 평가한 세계 삶의 질 랭킹 지수 (Global Liveability Ranking Index)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선정됐다. 지난 두 해 연속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1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톱10 순위권을 차지해오다 톱10 순위에서 밀린 유럽과 북미 도시들은 1) 코로나19 록다운 조치에 따른 사회경제적 활동 마비와 2) 의료보건 관리 대처력 측면에서 무리를 겪었다.

올해 선정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 10 중 8곳이 APAC – 아시아태평양권 도시라는 것.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열 곳은 아래와 같다:

  1. Auckland, New Zealand
  2. Osaka, Japan
  3. Adelaide, Australia
  4. Wellington, New Zealand
  5. Tokyo, Japan
  6. Perth, Australia
  7. Zurich, Switzerland
  8. Geveva, Switzerland
  9. Melbourne, Australia
  10. Brisbane, Australia

한국의 서울은 53위를 차지했다. 6개월 전 평가 받은 랭킹 41위에서 12위 떨어진 결과다. 타이페이 33위, 싱가포르 34위, 홍콩 49위 보다 낮지만 중국 수조우 (64위), 베이징 (65위), 샹하이 (70위) 보다 높다.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각각 2위와 5위로 급부상한 반면, 서울을 포함해 동남아시아권 대다수 대도시들 (홍콩, 싱가포르, 자카르타, 마닐라, 방콕, 쿠알라룸프르 등)의 순위가 10포인트 안팎으로 크게 밀려났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봉쇄, 일상활동 제약, 의료 시스템 과부하 등 생활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