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은 되돌아옵니다.

Photo by Steven Coffey via Unsplash

“사람들은 다시 항공여행을 하고 싶어한다. 다만 미래 항공기 탑승객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편안하고 더 인간다운 항공여행 경험을 원할 것이다.” 에어버스 (Airbus) 최고경영자 기욤 포리 (Guillaume Faury)는 『노이에취리히차이퉁』 주간지 일요일판 (NZZ am Sonntag, 2021년 6월 6일 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해결된 오는 2023~25년 즈음이 되면 항공여행산업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더 강하게 되돌아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루 빨리 자유로운 항공여행을 할 수 있기를 가장 고대하는 탑승객들은 비즈니스 여행자들이다. 아무리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온라인 으로 지구 반대편 공급자와 클라이언트와 화상 미팅을 할 수 있는 시대일지언정 첫인상 효과와 업무 효율 면에서 몸과 몸, 얼굴과 얼굴을 맞댄 직접 대면 미팅에 미칠 수 없음을 비즈니스맨들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에서도 비즈니스석과 퍼스트클래스석 운항에 가장 관심이 많다. 지난 약 20년간 일반석 탑승객들이 특히 장거리 구간 비행일수록 그토록 저렴한 일반석 항공권 특혜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실은 일반석 보다 2배~5배 더 비싼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지불하는 탑승객 덕분이었다.

당장 향후 5년 사이 항공기 여행자수는 서서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 아래 기내 탑승경험은 대체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수와 배열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거나 더 업그레이드 된다. 일반석도 과거보다 비싼 프리미엄 이코노미급으로 업그레드시키고 좌석간 공간을 넓혀 다리펼 레그룸(leg room)을 늘리고 기내 수하물 보관공간을 40% 가량 늘리도록 실내 인테리어 혁신 작업이 한창이다.

항공기 기체는 경량 신합성소재로 설계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한편 기체 내부 환경을 고기압 고습도로 개선해 지상 환경과 유사하게 개선하는 기술을 응용하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과거보다 탑승객들은 장거리 여행 후 고질적으로 겪는 시차로 인한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현대인들은 다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과거보다 더 나은, 더 쾌적한 항공여행을 할 수 있을까? 문제는 그 때가 언제가 될 것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