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트코인을 ‘더티 (dirty)’ 하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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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현재, 1 비트코인 (US $ 35.971,40 ⩭ ₩ 40.568.185,20 : 2021년 5월 21일 23:40 기준, 중유럽 시간)을 거래하는데에는 VISA 신용카드 거래에 드는 에너지의 수 천 배가 든다. 에너지 소비량을 계측하는 한 전문 업체에 따르면, 두 종류의 비트코인 (BTC와 BTH) 모두의 경우 채굴에 소요되는 비용과 채굴업자가 비트코인 채굴로 벌어들이는 수입액이 동일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무슨 뜻일까? 비트코인 채굴자가 채굴로 버는 수입은 채굴에 사용하는 채굴장비가 강력할수록 (즉, 최신 우수 장비일수록) 더 높은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우수한 장비가 지원되면 그만큼 채굴 속도가 빠르고 효율적이므로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더 빨리 더 많은 액수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자가 버는 수입액, 이 수입 중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비용, 킬로와트시 (kWH) 당 전력량 – 이상 3가지 정보를 수집하여 에너지 소비 수치 (consumption figure)로 전환해 추정한다. 이 소비 수치를 추정치 (estimate)로 보는 이유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기술이 탈중앙식 분산된채로 채굴되기 때문에 공식적인 계측이 어렵기 때문. 그 결과 현단계에서는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국가와 채굴소에 흩어져있는 몇 대의 컴퓨터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동원되고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이를 관제하는 중앙기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