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19 시대, 오피스 패션의 향방은?

Adidas MyArena workspace for employees.

글로벌 캐쥬얼웨어와 홈라운지웨어 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수익을 본 어패럴 부문이다. 미국과 유럽 사회에서 착착 진행중인 백신접종과 다단계 봉쇄조치로 올 하반기부터 정상적인 일상 복귀 채비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종결되지 않는 가운데 대다수 기업들은 정부 조치와 직원 보건을 위해 피치 못하게 재택근무제로 운영해오고 있지만 기업 경영자들은 하루 빨리 정상적인 사무실 출퇴근 업무로 복귀하기를 바란다. 재택근무는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업무장 내 대면 근무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특히 금융업은 특성상 여러 인재들이 혼잡과 소란스러운 소통과 부대낌이 필수적이다.

그같은 대표적인 예로 JP모건체이스 (JPMorgan Chase & Co.)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미 작년 2020년 9월부터 도시 봉쇄해제와 정상적 사무실 출퇴근 복귀를 촉구해왔고, 가장 최근인 4월 28일 오는 2021년 6월부터 재택근무를 전면 중단하고 사무실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Group Inc.)도 6월 중순께부터 런던과 뉴욕 월스트리트 사무실 출근 재개를 채비중이다.

글로벌 금융권을 시작으로 직장 출퇴근 업무가 정상화될 가까운 미래, 지난 1년여 넘도록 재택근무 할 때의 편안한 실내 복장에 익숙해져버린 직장인들은 다시 매일 뻣뻣한 양복과 가죽신발을 착용할 수 있을까? 카스퍼 뢰르슈테트 (Kasper Rørsted) 아디다스 (Adidas AG) 최고경영자는 5월 7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백-투-더-오피스 패션 트렌드는 스티커즈와 스포츠 어패럴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키와 푸마와 더불어 스포츠웨어 부문에서 매출 실적을 기록한 아디다스 (2021년 1/4분기 총매출 27%↑, 풋웨어 매출 31%↑, 이커머스 매출 43%↑)의 경우, 유럽과 미국 지사 직원들은 아직 재택근무중이지만 중국 직원들은 이미 정상적으로 출퇴근 업무에 복귀했다. 백신접종이 완결되는 대로 유럽과 미국의 사무직 직장인들은 각 정부 및 직장별 보건규정에 따라 사무실 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운동화와 스포츠・액피브웨어 스타일의 편안하고 캐쥬얼한 차림으로 사무실에 나타날 것이라고 로르슈테트는 점치고 있다.